영화 서울의 봄 - 단 27시간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던 그날

여러분 혹시 '지금 이 순간'이 역사가 된다는 걸 느껴보신 적 있나요? 141분 동안 '서울의 봄' 은 우리를 1979년 12월 12일로 데려가 그 찰나의 순간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합니다.

 

 

한편의 첩보 영화같은 실화 "오늘 밤, 일이 벌어집니다." 이 한마디로 시작되는 영화 '서울의 봄'은 마치 톰 크루즈의 미션임파셔블을 보는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건 할리우드 픽션이 아닌, 우리 현대사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는게 더 놀랍죠 그래서 준비한 ' 서울의 봄' 영화평 한번 작성해봅니다.

 

정우성

 

 

 

1. 캐릭터들의 생생한 매력

황정민이 연기하는 전두광은 어떻게 이렇게 무서우면서도 매력적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눈빛 하나, 말투 하나에 신경이 곤두섭니다. 특히 " 나, 전두광이다!" 외치는 장면은 카리스마 넘치는 전두광의 모습 다 보여줬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정우성의 이태신은 어떻습니까? 원칙주의자이지만 결코 고지식하지 않는 진정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당신들이 하는 게 쿠데타요, 쿠데타!"라고 외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2. 숨막히는 긴장감의 연속

서울의 봄은 마치 체스 게임처럼 진행됩니다. 한 수. 한 수가 모두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보안 사령부와 국군기무사령부의 대립, 탱크가 도심을 활보하는 장면, 숨막히는 전화 통화들... 모든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무장한 전두광

서울의봄 대치하는 장면

 

숨막히는 긴장감의 연속: 영화는 마치 체스 게임처럼 진행됩니다. 한 수, 한 수가 모두의 운명을 결정하죠. 보안사령부와 국군기무사령부의 대립, 탱크가 도심을 활보하는 장면, 숨막히는 전화통화들... 모든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김성수 감독은 실화라는 제약속에서도 27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진 권력 투쟁의 긴박감을 놓치지 않고 담아냈습니다.

 

3.놀라운 디테일

당시 서울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 영화 미술팀은 군인들의 계급장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만들었으며 실제 사용했던 군사 용어들과 함께 80년대 초 군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담아낸 의상과 소품이 영화속으로 관객을 이끌고 들어가게 했습니다.

 

 

4. '서울의 봄'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

-연희동 관저에서의 대치장면

-탱크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충격적인 장면

-최후의 순간, 이태신이 내리는 결단

-전두관의 야망과 광기가 폭발하는 순간들

 

 

5. 왜 이 영화를 봐야 할까?

황정민, 정우성의 연기 대결은 그 자체로 명작입니다. 연기자들의 완벽한 연기력은 실화임을 잊게 할 정도이며 할리우드 액션 영화 못지않는 긴장감과 스케일은 관객을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게 두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역사시험을 위해 외우는 하나의 시험 문제가 아닌 가상세계를 체험하듯 그날의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감정이 듭니다.

 

6. 영화보고 느낀 감정

"어/ 벌써 끝났어?" 이제 제가 141분 러닝 타임을 끝났을 떄 한 생각이였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는건 그만큼 영화가 얼마나 몰입도 있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실제 역사적 사건과 영화적 재해석의 조화로 서울의 봄은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되살려낸 수작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극적 재미를 놓치지 않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특히 얼마전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보면서 단순히 픽션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는 영화입니다. 개봉 3일만에 100만 돌파하였고 현재 아직도 넷플릭스에서도 영화 순위 10위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것을 보면 명작이라 손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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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에 관심있거나 정치 스릴러를 좋아하고 아직도 영화 시청을 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역사물을 넘어서는  탄탄한 드라마와 긴장감있는 '서울의 봄' 지금 넷플릭스에서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